[오후 주식시장은]중국 증시 약세, 美 국채 금리 압력에 코스피 약세 전환

전 거래일보다 0.54% 내려...코스피 대형주 전반적으로 약세

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현황판을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3포인트(0.19%) 오른 3,031.99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연합뉴스

장중 한때 3,050선을 웃돌았던 코스피가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하락한 모습이다.


8일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54%) 내린 3,009.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3,055.6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약세로 전환하면서 3,001.94포인트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 강세와 경제 정상화 기대로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통과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한 여파도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4,75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479억 원, 기관이 4,33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기금은 이날도 1,986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4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POSCO(3.50%)와 기아차(1.73%)를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적으로 전날보다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24%), SK하이닉스(-2.14%) 등 반도체주뿐 아니라 NAVER(-1.85%), 카카오(-2.34%) 등 인터넷 관련주, 삼성바이오로직스(-2.50%)와 셀트리온(-2.65%) 등 주요 바이오주, LG화학(-1%), 삼성SDI(-1.94%)와 같은 2차전지 관련주 모두 전 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3포인트(1.15%) 내린 912.8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35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857억 원, 기관이 37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셀트리온제약(-3.04%), 에이치엘비(-4.75%), 알테오젠(-4.30%) 등 주요 바이오주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94%), CJ ENM(-2.48%), 케이엠더블유(-2.35%)와 같은 여타 코스닥 대형주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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