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군이 함께 사용할 가평 공동화장장' 건립 후보지 부적격…가평군, 재공고

가평·남양주·구리·포천 공동화장장 건립 협약식 모습. /연합뉴스


경기 북부 가평군과 남양주·구리·포천시 등 4개 시·군이 함께 사용할 공동화장장 건립 최종 후보지가 부적격 판정됐다. 이에 따라 건립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경기 가평군은 재공고에 나섰다.


8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가평지역 3개 마을이 경기북부 4개 시·군 공동화장장 유치를 신청했다. 이 중 2개 마을이 1차 심사를 통과했으나 복장리가 중도 포기하면서 개곡 2리가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하지만 가평군 장사시설 건립 추진 자문위원회는 현장 실사를 거쳐 개곡 2리가 공동화장장 건립지로 부적격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가평군은 이날 공동화장장 건립 후보지를 재공고했다. 4개 시·군이 함께 사용할 공동화장장은 오는 2026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30만㎡에 화장로 10기 내외,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1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들 시·군은 지난해 5월과 9월 양해각서를 체결, 화장장을 가평에 건립하는 대신 나머지 3개 시가 사업비를 더 많이 내기로 했다. 화장장 건립 지역에는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가평군은 해당 지역에 12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장례식장, 식당, 매점, 카페, 봉안 용품 판매 등 수익시설 운영권을 줄 예정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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