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수익성 회복 집중"

주총 앞두고 주주들에게 서한…신사업 구상 설명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에 도전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앞서 신사업 구상 등 향후 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최 회장은 8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기가급 고강도 자동차용 강판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체제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생산 능력 확대와 동시에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지목한 수소 사업에 대해서는 “내부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통해 사업 기회르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최근 경영 환경과 관련해 “올해 세계 경제는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백신 보급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확실성 상존과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정치권 등으로부터 사업장 내 안전사고 등 문제를 지적받은 것과 관련해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실천해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해 포스코를 이끌어 왔으며 1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포스코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11.75%)이며 미국 씨티은행이 7.41%를 보유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