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직원들이 드론과 3D스캐너를 사용하여 현장 측량을 하고 있다.
# 인공지능(AI)이 건설 현장의 용적율과 조망·일조 등의 조건을 고려해 1,000건 이상의 설계안을 수 시간 내 생산해낸다. 공사 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 품질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확인한다.
DL이앤씨가 이 같은 청사진을 담은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을 8일 공개했다. 우선 이 회사는 AI 기술을 기획과 설계 과정에 도입하는 동시에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 적용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BIM은 설계·자재·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3차원(3D) 데이터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지난 2018년 도입된 드론 기술은 오는 2022년까지 촬영 인력 없이 사전에 입력된 일정에 따라 드론이 자동으로 스스로 비행하고, 배터리 충전과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DL이앤씨는 토공사 작업에서 고해상 사진을 찍고 이를 3D 데이터 결과로 변환해 이용하는 수준으로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경우 건설 중장비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 컨트롤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작업 구간의 현황 등과 같은 정보를 안내하는 데 활용한다.
최영락 주택사업본부 전문임원은 “디지털 기술로 품질과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리 가능한 범위가 대폭 늘었다”며 “자체 역량뿐 아니라 외부 협력 업체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한 개방형 혁신으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