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아직 계좌 없어도 OK”…'SK바사' 일반 청약 증권사는?

고액 투자자 NH투자증권 유리
계좌 없다면 온라인 개설로 청약 가능
10주 청약에 32만 5,000원 증거금 필요
따상 가면 주당 10만 4,000원 수익 기대

지난해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마감일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창구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호재기자

기업공개(IPO) 역사상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공모주로 오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예상했던 것 이상의 수요예측 흥행에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도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을 만큼 열기가 뜨겁다. ‘큰 손 개미’들이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하는 가운데 아직 계좌가 없는 투자자들은 일부 증권사에서 온라인 계좌 개설로 청약 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을 보유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212만 2,875~254만 7,450주를 일반에 배분한다. 최고 청약 한도가 10만 주(증거금 32억 5,000만 원)로 관측되면서 30억 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한 고액 자산가들은 NH투자증권 창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기 연금형 상품 등을 보유한 우대 고객에는 25만 주(81억 2,500만 원)까지 청약 기회를 열고 있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 청약 배정 물량은 131만 9,625주~158만 3,550주로 (일반 고객 기준) 한 사람 당 최대 5만 2,000주(16억 9,000만 원)를 청약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126만 2,250~151만 4,700주를 배정 받았으며 최대 7만 4,000주(24억 500만 원)까지 청약 가능하다.


고액 자산가 외 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기관들이 역대 IPO 역사상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균등 분배 배정 방식이 적용 돼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증거금 32만 5,000원)만 넣어도 최소 1주 이상을 배정 받을 수 있다.


현재 계좌가 없는 투자자들도 아직 늦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은 청약일 개설된 계좌에도 자격을 부여한다. 다만 지점 방문이 아닌 온라인 등의 방식으로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 5,000원으로 10주를 청약할 경우 32만 5,000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면 주당 10만 4,000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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