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 / 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이 9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20% 높은 36만 원을 제시했다. 최근 콘택트 업종들의 주목과 함께 신세계의 반등이 나타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둬야 한다는 관측이다.
주영훈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98 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기저가 낮은 만큼 큰 폭의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구조”라고 했다.
그는 이어 “본업인 백화점 부문의 성과를 주목해야 하는데 2월 기존점 신장률은 40% 수준으로 마감됐고 3월 기존점 신장률은 50% 초과 달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아무리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온라인 시장 성장률을 두 배 가깝게 웃도는 수치인 만큼 단기 주가 모멘텀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또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인하 및 사용권자산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개선 효과로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여전히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며 다양한 이슈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손익 측면에서의 바닥은 지나갔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최근 쿠팡 상장 이슈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가치(밸류에이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SSG.COM의 지분 26.8%를 보유한 신세계에 긍정으로 평가된다”며 “창사 이래 최악의 어려움을 지나 반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방향성이 달라지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