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MBC에 따르면 장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다른 일행 3명과 한 테이블에서 술을 마셨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일행 3명과 만남을 갖던 중 장 의원이 합류해 5명이 됐고, 식당 주인이 주의를 줬으나 모임은 식당 영업이 끝나는 10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장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잠깐 인사를 하려다 자리가 길어졌다"며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사과했다. 장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반성한다"며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인지하고 바로 자리를 피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반성한다.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장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식당주인이 주의를 줬다는 점은 부인했다. 장 의원은 "약속된 모임은 아니었고 주의를 받은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그 자리를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도 "가게 주인이 세 차례 와서 이야기했다는 내용은 해당 모임에 참석한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CCTV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보도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