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IBK투자증권은 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과 카카오 플랫폼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했다”며 “카카오톡은 페이, 이커머스, 모빌리티, 카카오TV 등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이커머스 거래 금액 증가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의 광고 단가를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며 “ NAVER의 검색 광고에서 스마트스토어로 유입되는 커머스 시너지만큼 비즈보드에서 카카오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트래픽 유입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T블루를 3만대까지 확대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런 기술적 진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함께 B2B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과 카카오 플랫폼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뱅크, 페이,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자회사들의 IPO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들이 이미 천 만명 이상의 충성 고객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자회사가 상장될 때마다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자회사의 상장 이후 카카오톡, 커머스, 멜론, 카카오TV 등 본사의 플랫폼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카카오의 이커머스 거래액이 증가할수록 카카오톡에서 운영되는 광고 상품의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제작되고 유통되면 카카오TV와 멜론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