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4년 경험 못한 무능·독선, 1년 후 대선은 경제가 희망”

대선 1년 전인 9일 SNS로 의지 밝혀
이재명 겨냥 “돈 뿌리기 누가 못하나”
성장 위한 개혁·튼튼한 복지국가 강조
文정부 향해 “악성 포퓰리즘, 무책임”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20대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둔 9일 “1년 후 대선은 경제가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022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새 희망을 만드는 선거가 돼야 한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내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세기 대한민국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룩했다”면서도 “21세기 대한민국은 발전이냐, 추락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삼중고(三重苦)를 겪은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는 삼중고를 빠르게 악화시키고 있다. 성장은 지체되고 격차는 벌어지고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경제’를 강조했다. 그는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어야 양극화, 저출산을 해결할 길이 열린다”며 “다음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 중첩된 이 변혁의 시대에 경제를 살려내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콤한 돈뿌리기로 경제를 살리는 쉬운 길이 있다면 누군들 못하겠나”라며 “고통스러운 개혁을 단행해야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생산인구가 고갈되기 전에 혁신인재를 길러 이들이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민간의 창의와 활력이 살아 숨쉬는 시장경제를 만들 때, 우리는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성장의 열매로 튼튼하고 든든한 복지국가를 만들 때, 양극화와 저출산 문제도 해결될 것이고, 나누면서 커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4년이 지났고 1년이 남았다”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무능과 독선, 위선과 거짓으로 경제와 안보를 망치고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를 유린한 4년”이라고 정부도 비판했다.


그는 “무모한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대책의 실패로 민생은 망가졌고, 악성 포퓰리즘에 국가재정에 빨간등이 켜졌다”며 “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부패한 세력에게 이 나라를 5년 더 맡긴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의 혁신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1년 후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새 희망을 만들기 위해 보수정치는 더 유능하게, 더 정직하게, 더 깨끗하게 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낡은 보수를 버리고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을 오랫동안 일관되게 주창해왔다”며 “경제와 안보를 튼튼하게 만들고,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를 정직하게 지키는 것이 개혁보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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