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조카의 난' 금호석화 사외이사 후보에

/연합뉴스

금호석유화학이 삼촌과 조카 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전 헌법재판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인용 결정을 알린 인물이다.


금호석화는 9일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내용이 담긴 제44기 정기주주총회 의결 사항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최도성 가천대 석좌교수,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반면 박철완 상무 측은 Min John K. 조용범 페이스북 동남아시아 총괄 대표, 최종현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등을 후보로 추천했다.


한편 금호석화의 정기주총은 오는 26일 오는 9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