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숙인 변창흠 "참담한 심정…기존 대책 차질없이 추진"

국회 현안보고 출석 "불미스러운 일 책임 통감"
기존 공급대책 속도 강조 "3월 후보지 공개…시장 신뢰 확보할 것"

변창흠(왼쪽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오른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LH직원 투기 의혹 관련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변 장관은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기존 주택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9일 국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광명시흥 신도시 입지 등에 대한 LH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드러나고 있어 주무부처 장관이자 LH 전 기관장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공공의 신뢰를 좌우하는 매우 엄중한 사건으로 받아들인다”며 “투기 의혹을 엄정하게 조사하고 투기행위자에 대하여는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변 장관은 이번 사태로 인한 기존 공급대책에 대한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3080플러스(+)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매와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에 발표한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후보지 공개 등 공급대책 후속조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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