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변창흠 장관이 LH 조사에 관여, 정의 반하는 후안무치”

페이스북 글 올려 조사 문제 지적
“문 대통령, 변창흠 즉각 해임해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0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재임하던 때 불거진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하는 일에 관여하는 것을 두고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정책 실패로 광란의 집값 파동을 일으킨 문(재인)정권이 그 대안으로 내놓은 신도시 정책이 관계자들의 투기로 얼룩진 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참으로 분노에 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당시 LH 사장을 하면서 신도시 입지 선정에 관여하고 정보를 독점했던 현 국토부 장관이 신도시 비리 사건의 조사에 관여한다는 것은 누구든 자신의 관련 사건에 심판관이 될 수 없다는 자연적 정의에 반하는 후안무치다”고 일갈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즉각 변창흠 장관부터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또 홍 의원은 “투기의 원천인 신도시 정책을 즉각 취소하고 도심 초고층 재개발로 정책 전환을 하라”며 “무분별한 땜질식 처방인 신도시 정책은 수도권의 집중현상만 심화하고 연결도로 신설,전철 확장 등으로 천문학적인 예산만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전 정권의 신도시까지 조사해서 물타기 해 보려는 속 보이는 짓은 이제 그만 하시고 지금 문제된 비리사건 해결에만 집중하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불거진 초대형 비리사건에 직, 간접으로 관련된 비리 연루자들을 과연 성역없이 조사 할 수 있는지 국민들이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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