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최강희, 조아제과 살린 '딸기 구세주'로 활약

/사진제공=KBS2 ‘안녕? 나야!’ 방송 캡처

‘안녕? 나야!’ 최강희가 회사를 위기에서 건지는 이른바 ‘딸기 구세주’로 활약하며 스테디셀러 과자를 살려냈다.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7회에서는 37살 하니(최강희 분)가 조아제과 사내공모전 도전을 결심하며 자신이 속한 제품개발팀에 어울리는 직원이 되고자 분투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과자튜브 사건으로 일약 스타가 된 하니는 이날 팀장 지은(김유미 분)으로부터 당시 이슈화가 운에 의한 것이라는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개발팀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보라는 말을 들었다. 갑작스레 개발팀에 합류하다 보니 여전히 업무 실수가 잦고 익숙하지 못해 벌이는 잘못들이 반복되다 보니 동료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하니는 또 한 번 자신의 팀 내 필요성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


그 가운데 조아제과 스테디셀러 과자 조아스트로가 갑작스레 판매량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 원인에 리뉴얼 과정에서 10년 넘게 관계를 이어온 거래처와의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갑작스레 얼굴을 바꾼 조아제과 측에 화가 단단히 난 딸기 농장주들은 제발개발팀의 읍소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하니가 기지를 발휘했다. 조아스트로가 조아제과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농장주들이 친환경으로 재배해 온 딸기의 맛에서만 비롯된 것임을 어필하여 팀장 지은의 결단을 불러일으킨 것.


이로 인해 지은은 임원회의에서 단가가 높아지더라도 농장과의 거래를 이어나가야 함을 주장했고, 스테디셀러 조아스트로의 위기 봉착건도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이 과정에는 유현(김영광 분)이 알려준 딸기 요리 레시피가 큰 힘을 발휘했고, 세 사람의 콜라보는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하니의 공이 컸으나, 이보다 하니 개인에게 더 의미 깊은 것은 망설였던 사내 공모전 도전을 결심한 것 그 자체였다. 팀장 지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지만 제품개발팀원으로서의 자격까지는 여전히 신뢰 받지 못하는 하니에게 사내 공모전 도전은 자신의 제품개발팀원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인 셈.


특히 이 과정에서 하니의 든든한 우군이자 각종 조리 자격증을 섭렵한 능력자 유현과의 콜라보로 드림팀 조합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니가 이 도전의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지, 17살 하니(이레 분)의 말처럼 원래의 멋지고 당당한 반하니로 귀환할지 관심이 모인다.


또한 소니(음문석 분)가 20년의 시간이 흐른 사이 너무도 달라져버린 자신의 첫사랑 하니를 맞닥뜨리고 큰 충격을 받는 내용이 전개됐다. 소니는 홀로 딸을 키우며 어려운 형편을 살고 있는 하니가 자신의 과거 사진을 가지고 협박한다고 오해하며 돈다발을 안기는 무례를 범했고, 이에 하니가 “안소니로 유명해지고 돈 많이 벌었을지 모르지만 구질구질하게 살아온 나보다 나을 게 없다”고 쏘아붙이며 불꽃 튀는 갈등에 휩싸였다. 특히 소니는 이 같은 하니의 발언 뒤에도 오히려 유현에게 하니와 키스한 사이라고 주장하며 엉뚱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세 사람 사이의 은근한 삼각관계를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하니의 할머니 홍년(김용림 분)이 치매를 앓는 상황에서 17살 하니의 휴대폰 충전기를 손에 들고 하니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 충전기를 꼭 전해줘야 한다는 의문 가득한 말을 건네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KBS2 드라마 ‘안녕? 나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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