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보복 소비 꿈틀, 롯데쇼핑이 가장 수혜…목표가 18만원

유안타증권, 롯데쇼핑 목표주가 9% 상향 제시
명품 소비만 늘었던 지난해와 달리 전반적인 소비 강세 나타나
지방도 보복 소비 꿈틀.. 지방 중소형 점포많은 롯데쇼핑 수혜

[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안타증권은 11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나타나는 보복 소비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9.09% 올려 잡았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소비 심리 개선으로 백화점이 강하게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없던 2019년 매출을 10~20% 상화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해 턴어라운드 강도가 강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방 부동산 가격의 급등이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의 경우 소비심리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지방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부터 가격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반등에 더해 지방 기간 제조업 등의 실적 개선세 등도 지역 경기의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롯데백화점 매출이 경쟁사에 비해 열위에 있었던 이유는 명품 커버리지가 작은 지방 중소형 점포 등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지방 경기 회복이 지방 중소형점의 매출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동사의 실적 업사이드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방 중소형점은 명품 등 저마진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낮아 마진율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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