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커머스 기업인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혜주들의 주가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 및 창고업무를 제휴중인 KCTC(009070)는 전장 대비 6.23% 상승한 8,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TC는 쿠팡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만 50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이틀간 증시 조정과 함께 큰 폭의 조정을 받아 8,350원까지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쿠팡과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 ‘쿠팡플레이’에 협업할 것으로 알려진 쇼박스(086980)도 전장 대비 3.62% 상승한 4,8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자결제기업인 다날(064260)도 4.71% 상승한 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쿠팡의 물류운송 전담계약회사인 동방(004140)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탓인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협업사인 KTH(036030) 역시 지난 2거래일 간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이날 장중 반등하는 듯 했지만 오후 현재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쿠팡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CPNG’라는 종목 코드로 첫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쿠팡의 주식 공모가는 당초 제시했던 32~34달러보다 높은 35달러로 책정됐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 달러에 이르며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로 5조원 가까운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