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큰 증시엔 '실적'…GS·키움증권 이익 개선 커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보니]
코로나 직격탄 정유·화학·유통 등 이익 ↑
작년 파생상품 손실 증권사도 호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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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올 1분기 정유·화학과 유통·식음료,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GS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GS는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95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5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GS 이외에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SKC(011790) 등 화학 기업과 LG화학·삼성SDI 등 2차전지 업체들의 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파생 상품 손실 등으로 이익이 줄었던 증권사들도 올해는 대규모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NH투자증권(005940)은 538억 원에서 2,691억 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유통·식음료 등 경기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도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1분기 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올해 1분기는 703억 원으로 20배 이상 이익이 늘 것으로 추정되며 아모레G(002790)(113%)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인 에스엠(041510)(364%) 등의 순이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익 변수를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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