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상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땅에 착륙할 당시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마치 퍼버비어런스에 탑승해 실제로 화성 땅에 착륙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퍼서비어런스가 격렬하게 작동하며 음파 낙하산이 부착된 채 착륙하는 상황을 담고 있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으로 하강하는 동안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여러 사진을 통해 가장 적절한 착륙지점을 찾는데 도움을 줬다. 해당 영상은 착륙지점을 찾기 위해 실시간으로 촬영한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영상으로 편집한 것이다.
NASA는 이 영상을 공개하며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하는데 사용한 실제 이미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퍼서비어런스가 재빨리 방향을 파악하고, 화성 땅에 터치다운하기 마지막 3분 동안 가장 안전한 착륙 지점을 찾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화성 탐사 미션을 통해 안전한 착륙을 위해서는 경사면이나 암석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NASA는 지난 8일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서 로봇팔 작동을 점검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약 1.2m 길이의 로봇팔은 화성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데 주로 쓰인다. 인체에 비유하면 어깨와 팔꿈치, 손목에 해당하는 각각의 관절이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2년간 25km를 이동하면서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집하는 등 수십억 년 전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