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카카오에서 떨어져 나간다

멜론

국내 1위 음원 플랫폼 ‘멜론’이 카카오에서 독립한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밸류 체인(가치 사슬)을 구축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카카오는 멜론 사업부문(음원 서비스·뮤지컬·티켓)을 물적 분할해 ‘멜론컴퍼니’(가칭)를 신설한다고 12일 공시했다. 6월1일 분할기일이고 대표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가 맡는다.


2004년 SK텔레콤이 만든 멜론은 2013년 홍콩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에 매각됐다가 2016년 카카오에 1조8700억원에 인수됐다. 이후 카카오M 산하에 있다 2018년 9월 카카오가 카카오M과 합병하면서 본사 소속이 됐다. 멜론은 최근 몇년간 독보적인 음원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이었지만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점점 격차가 줄고 있다. 한국 콘텐츠진흥원 '2020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음원 시장 점유율은 멜론 40.30%, 지니뮤직 24.6%, 플로 18.5% 순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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