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모종의 소통 창구 마련, 윤석열과 소통 시작"

단일화 후 후보와 연대 가능성 열려있나…"그렇게 보셔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중앙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모종의 소통 창구가 마련돼 소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윤 전 총장과 어떤 교감이 오갔느냐는 질문에 “(소통이) 간접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설사 그 내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씀드리기는 그분의 예의상, 도리상 말씀드리는 것은 좀 삼가야 할 것 같다”며 “그분이 단일화 과정에서 뭔가 의사를 표시하거나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단일화 결과 발표 이후, 윤 전 총장과 범야권의 단일화 후보 간 여러 연대 가능성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셔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016년 초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부각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보육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 윤 전 총장이 대구지청에 좌천돼있을 때였던 것 같다”며 “어쨌든 검사 생활 중 가장 어려웠을 때 서울에서 만났다.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고 서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넘어야 할 것이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이니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