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美,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조사중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허가 없이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했는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 파생상품 거래 규제 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미국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한 정황을 포착하고 바이낸스를 조사 중이다.


바이낸스는 CFTC에 등록하지 않아 미국 거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는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할 수 없다. 바이낸스는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는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19년 샌프란시스코 소재 사무소도 세웠다. 바이낸스 측은 본사는 따로 없다고 밝히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CFTC의 조사가 더 큰 주류가 되려는 암호화폐 업계의 야망을 좌절시킬 수 있는 규제당국에 의한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등 미 규제당국 고위인사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여러차례 시사해 왔고, 미 주요 감독당국 인사들의 관련 발언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소식이 보도된 뒤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17분 기준 전일대비 1.6% 하락한 5만6685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후 1시24분 기준 5만6533달러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1일 5만6,5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한 주만에 급락해 같은 달 28일 4만4,000달러대를 기록한 뒤 이후 반등하고 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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