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입행원 20명 특별채용 개시

과거 채용비리 피해 구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우대
19~26일 지원서 접수


우리은행이 오는 19일부터 신입행원 20명을 뽑는 특별 수시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과거 채용 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의 일환이다.


모집 분야는 일반직 신입행원이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및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26일까지다.


이번 채용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 재활법’에 의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취업지원대상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한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번 특별 수시채용은 2015~2017년 채용 비리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방안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채용 비리에 연루된 부정 입사자 20명에 대한 퇴사 조치를 지난 2월 말부로 모두 마쳤다. 당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들을 특정할 수 없어 실제 불합격자를 구제하기는 어렵다는 게 은행 측의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시 피해자 구제를 대신해 올해 채용 계획 인원과는 별도로 20명을 선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특별채용을 통해 저소득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해 은행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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