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 눈 여겨볼 기대주의 등장이다.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데뷔곡부터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는다. 보컬, 댄스는 물론 시선을 사로잡는 카리스마까지. 완성형 그룹의 탄생은 언제나 즐겁다.
퍼플키스(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의 데뷔 앨범 '인투 바이올렛(INTO VIOLET)'이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부터 프리 데뷔곡 2곡을 연달아 발표한 퍼플키스의 정식 데뷔 앨범이다.
앨범명 '인투 바이올렛'은 '보랏빛으로'라는 주제로, 여러 색이 조화롭게 섞인 보라색처럼 멤버들의 다양한 개성이 모여 만들어진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팀명 '퍼플(보라)'의 의미를 담았다. 퍼플키스는 이 앨범으로 무채색으로 뒤덮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퍼플키스가 보랏빛 꿈을 밝혀 희망을 전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전한다.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하는 퍼플키스의 타이틀곡 '폰조나(Ponzona)'는 스페인어로 '독'이라는 뜻으로, 퍼플키스가 본인들의 매력으로 세상을 물들이겠다는 포부와 동시에 독이 퍼져가듯 그들에게 헤어나올 수 없게 될 것을 표현한 곡이다. 퍼플키스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군무, 매혹적인 보컬과 귀에 박히는 랩으로 벌써부터 4세대 걸그룹 강자 면모를 보였다. '힘든 싸움 끝에 당당이 올라섰다'는 내용의 가사는 퍼플키스의 당당함이 엿보인다.
◆ 포인트 톺아보기
RBW 7년만 걸그룹, 마마무 여동생 그룹에 쏠리는 시선
퍼플키스는 마마무·원어스 등이 소속된 RBW에서 7년 만에 발표하는 걸그룹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고 프로듀서로 꼽히는 김도훈을 필두로 박지영·강지원 등 RBW 프로듀서들이 총출동해 앨범을 지원사격했다. 선배 걸그룹 마마무가 가요계에서 어느 그룹과도 견줄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퍼플키스 또한 자신들만의 매력과 실력으로 가요계에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다.
데뷔 전부터 준비 완료된 실력파 아티스트
퍼플키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마이 하트 스킵 어 비트(My Heart Skip a Beat)'에 이어 '캔 위 토크 어게인(Can We Talk Again)'까지 프리 데뷔 싱글을 발표하며 데뷔 예열을 마쳤다. 당시 이들은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부터 상반된 느낌의 R&B 곡까지 짧은 기간 동안 다채로움을 입증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보컬, 댄스는 물론 작사·작곡·안무 창작 능력까지 갖췄다고. 타이틀곡 '폰조나' 작업에 멤버 나고은·수안·유키가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수록곡에 멤버들의 손길이 뻗어있다.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폰조나' 뮤직비디오는 신전을 연상케 하는 곳에서 화려한 모습과 대비되는 차가운 분위기의 퍼플키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죽은 나무, 시든 꽃, 등에 꽂힌 화살, 거미 등 다양한 오브제가 등장해 심오한 느낌을 준다. 퍼플키스는 강렬한 노래에 맞춰 숨 쉴 틈 없는 군무를 펼치는가 하면, 카리스마 있는 표정 연기로 시선을 압도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고혹스럽고 화려한 영상미를 연출하며, 퍼플키스의 첫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해졌다.
◆ 가사 톺아보기
인고의 시간을 거쳐 당당히 정상에 오른 퍼플키스가 자신들만의 매력을 '독'으로 표현해 세상을 물들여가겠다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마치 주문을 외우듯 '서서히 나에게 빠져든다'는 내용이 퍼플키스의 당당함과 정체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Baby purple kiss on bloody top
보랏빛에 물든 세상이
중독시킨 내게 Fall in love
You better know You better know
벗어날 수 없어
Purple on the top
더 가득히 빛나는 곳을 찾아
헤매는 나 계속 걸어가 헷갈리게 해 베인 향기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그 story
깊이 빠져들어 가
알 수 없는 곳으로
Baby kiss me eh eh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