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가 처음 수출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연료 장전을 시작했다.
UAE 원전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은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함께 이달 8일 바라카 원전 2호기 가동을 위한 연료 장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1호기 연료 장전에 이어 이번 2호기 연료 장전 착수는 공사가 계획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UAE는 바라카 원전 2호기의 운전 허가를 승인했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 발전 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지난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지난해 2월 운전 허가를 받은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올해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현재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3·4호기는 각각 94%, 87%의 공정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카 원전 4기가 모두 완성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충당하게 된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