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쏘아올린 창투사 주가

유망 벤처 해외상장 기대감 커져
크래프톤 투자 대성창투 상한가
야놀자 지분 보유 아주IB도 훨훨
컬리 주주 DSC인베스트 상승세



쿠팡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자 창업투자회사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유망 유니콘 기업들의 해외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며 관련주들에 투자한 창투사가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틀째인 12일(현지 시간) 주당 48.47달러로 거래를 마감, 시가총액이 872억 달러(약 99조 원)에 이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29.98%)를 기록하며 3,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TS인베스트먼트(246690) 역시 10.39% 오른 4,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온라인 신선 식품 판매 배송 기업인 마켓컬리 역시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켓컬리에 지분을 투자한 창투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도 2.82% 오른 8,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컬리는 국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시드 단계에서 DS자산운용과 DSC인베스트먼트가 50억 원, 시리즈 A단계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UT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를 한 데 이어 외국계 투자가들까지 대거 투자를 집행했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에 200억 원을 투자한 SBI인베스트먼트(019550)도 야놀자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상당수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전 거래일 대비 22.33% 오른 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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