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우리기술투자·비덴트 등 가상화폐株 매수 집중

[미래에셋대우 엠클럽 집계]
전일에 이어 비덴트·우리기술투자 등 매수 상위 올라
美 상장 기대되는 삼성출판사도 매수매도 치열


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우리기술투자(041190)로 조사됐다. 전일에 이어 가상화폐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와 비덴트 등에 주식 초고수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우리기술투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2위 역시 비트코인 관련주인 비덴트가 차지했다. 전일 국내 거래소에서 7,100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500만 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일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비덴트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3위는 쿠팡에 이어 미국 증시 상장이 기대되는 삼성출판사(068290)가 차지했다. ‘아기 상어’로 미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삼성출판사는 쿠팡의 미국 상장 전후로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도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14%까지 뛰었다.


이외에도 4위와 5위에는 HMM(011200)과 신풍제약(019170)이 이름을 올렸다. 신풍제약은 전일 15% 급등한 주가가 이날 6%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한국전력(015760)이었다. 한국전력은 오는 2·4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일 주가가 올랐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국전력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위에는 우리기술투자가, 3위와 4위에는 삼성출판사와 신풍제약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 고수들이 전 거래일인 16일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한국전력, 세종텔레콤(036630),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위지트(036090) 등이었다. 같은 날 세종텔레콤, 에이프로젠 KIC(007460), HMM, 한국전력, 이트론(09604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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