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코비박' 국내생산되나···개발 연구진 방한

GC녹십자 오창공장 등 순차 방문
국내기업 코비박 위탁생산설 돌자
녹십자측 "현재 진행중인 계약 없어"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Chumakov Institute, 이하 추마코프 연구센터) 인력이 방한한다.


녹십자(006280), 휴먼엔의 공동 초청으로 이뤄졌다.


MPC는 지난달 코비박의 국내 위탁 생산 및 아세안 국가 총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PC는 코비박 등 러시아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쎌마테라퓨틱스의 윤병학 회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추마코프 연구센터 관계자들은 GC녹십자 공장과 관련 기관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제조 등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과 관련해 업계에선 국내 기업이 코비박 백신의 위탁생산 및 유통을 맡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녹십자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은 없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센터 관계자들은 GC녹십자의 오창 공장, 화순 공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제조시설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마무리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박은 러시아에서 자체 개발해 지난달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에서는 '스푸트니크 V', '에피박코로나'에 이어 코비박까지 총 세 종류의 백신이 허가받았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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