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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다만 장 중 1%대까지 낙폭을 키웠던 코스피는 장 막판 이를 소폭 만회했다. 장 초반 하락 전환해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상승 반전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7포인트(0.64%) 내린 3,047.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59포인트(0.02%) 오른 3,067.76로 출발해 개장 초반부터 하락 전환했다. 장 중 1.30%까지 내렸다 장 막판 이를 소폭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조 502억 원 규모를 홀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8거래일 만에 1조 원 넘는 대규모 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09억 원과 5,336억 원을 순매도 했다. 지난 이틀 순매수했던 연기금 등은 이날 2,421억 원을 팔아 3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60%), SK하이닉스(-0.36%), NAVER(-0.52%), LG화학(-3.82%) 등이 내렸다. 반면 카카오는 시총 상위 종목 중 유일하게 전 거래일 대비 1.2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0%), 통신업(0.08%), 은행(0.05%) 등이 소폭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2.10%), 철강금속(-1.68%), 운송장비(-1.29%)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포인트(0.33%) 오른 943.7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55포인트(0.06%) 오른 941.20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장 막판 연기금 등이 매수로 전환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984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2억 원과 287억 원을 팔았다. 기관 매도세에도 연기금 등은 26억 원을 사들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20%), 카카오게임즈(1.38%), 씨젠(2.82%), 케이엠더블유(3.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