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기업이 아니라 국가입니다. 역사상 어떤 왕도 20억 명을 통치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사진)는 그렇게 하고 하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의 한 임원이 회사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며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을 해체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우익 전문매체 프로젝트 베리타스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페이스북의 글로벌 기획 담당임 베니 토머스는 “페이스북이 너무 강력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머스는 “페이스북은 세상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또한 많은 피해도 준다”고 지적하고 “페이스북을 해체하고 저커버그를 최고경영자(CEO)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저커버그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토머스는 “36세에 불과한 CEO가 20억명을 통치하고 있다”며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토머스는 이어 페이스북과 같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기업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구글은 더 이상 기업이 아니다. 국가다” 라고 지적한 후 “그들이 멈추지 않는다면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가 개입해서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IT기업들을 해체해야 한다”며 “(그로 인해)나는 돈을 덜 벌겠지만 세상을 위해서는 이것이 더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 뉴스는 토머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페이스북은 답변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