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바지의 마법사' 메디힐 모자 쓴다

김세영, 3년 메인 후원 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빨간 바지 마법사’ 김세영(28)이 엘앤피코스메틱의 메디힐 골프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메디힐 골프단은 18일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김세영과 3년간의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LPGA 투어 정상급 선수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김세영은 국내 5승과 LPGA 투어 12승 등 프로 통산 17승을 쌓았다. 2015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6년 동안 매년 1승 이상을 거둔 그는 지난해에는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구고 평균 타수 1위, 상금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에 계약한 엘앤피코스메틱과는 2019년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인연이 있다. 오는 25일(한국 시간) 개막하는 LPGA 투어 KIA 클래식부터 메디힐 로고가 정면에 부착된 모자를 쓰고 나설 예정인 김세영은 “항상 선수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과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는 LPGA 투어의 김세영과 유소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이다연·최혜용·이채은2·안지현 등이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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