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관리한다

대동공업, 스마트 트랙터관리 ‘대동 커넥트’ 서비스 출시
먼 거리에서 미리 시동 걸고 소모품 교체 시기 등 알려줘

대동 커넥트 서비스 화면. /사진제공=대동공업

스마트폰으로 트랙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트랙터 관리·정비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대동 커넥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농기계 원격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대형 트랙터인 ‘PX1300’과 이달 출시되는 신형 트랙터 ‘HX’에 적용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동 커넥트’로 검색해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대동공업 대리점을 통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부여받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동 커넥트는 △차량관제(홈기능) △원격제어 △차량관리 △작업일지 △안심구역 △긴급도움요청(SOS) 호출 등 크게 6가지 기능을 갖췄다.


차량관제를 활용해 장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원격제어로 먼 거리에서 시동을 미리 걸어둘 수도 있다. 또 트랙터의 운행 시간과 연료 소모량·상세 고장 정보·각종 오일류·냉각수 등의 소모품 사용 현황 및 교체 시기 등을 쉽게 확인해 고객센터나 대리점에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작업일지는 트랙터로 진행한 작업의 시간과 양 등이 기록돼 효율적인 작업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심구역 기능은 지정한 구역 내에서 트랙터가 벗어나면 경고 알림을 보내줘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SOS 호출은 전복 등 사고 발생시 작업자가 지정한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를 보내 신속한 구조를 돕는다.



대동 커넥트 서비스 기능. /사진제공=대동공업

대동공업은 장기적으로 대동 커넥트를 활용해 고객의 농업현황이나 농작물 생육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멀리서도 농기계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 커넥트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동공업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병우 대동공업 미래사업추진실장은 “트랙터의 사용 현황을 실시간 전달하는 커넥트 서비스로 고객은 트랙터의 관리·정비를 손쉽게 해 성능과 수명을 높이고 작업 효율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 커넥트 앱을 통해 작물의 생육·토양·병해충 등 재배 환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농업 상황에 맞는 농업 솔루션도 제공해 대동이 추구하는 미래농업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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