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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기업 가치 10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사업 개발, 적절한 펀딩, 구성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조화시켜 질병의 예방부터 치료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하며 화려한 증시 입성을 마쳤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100조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8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13만원) 대비 30% 오른 1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6만 5,000원)의 2배인 13만 원에 형성됐다. 시가총액은 12조 9,00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29위에 올랐다. 이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전체 물량은 약 890만 주이며 같은 시각 SK바이오사이언스를 매수하기 위해 상한가에 대기 중인 물량은 650만 주를 넘어섰다.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거래량은 75만 주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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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기념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에서 안 대표는 코스피 상장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환점에 들어섰으며 주주와 신뢰를 지키면서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상장 과정에서 들었던 조언을 경영에 반영해 좋은 성과로 이끌어내겠다”며 “경영 현황에 대해 시장과 함께 리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면서 투명과 신뢰의 원칙 아래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상장으로 기쁨과 동시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업 개발, 펀딩, 구성원 관리에 힘 써 10년 후 100조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 자금을 의약품 위탁생산(CMO) 설비 확충, mRNA 플랫폼 및 면역증강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 정부 및 기관과의 협력 체결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