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버튼으로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 가능한 서비스가 나온다.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 키패드에서 번호를 입력하면 고객이 원하는 모바일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다이얼링크(Dial Link)’ 서비스를 최초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이얼링크는 키패드에서 서비스 제공자가 지정한 ‘번호’와 ‘별표(*)’를 입력 후 ‘통화’ 버튼만 누르면 지정된 웹 환경으로 바로 접속되는 서비스다. 별도로 앱을 설치하거나 인터넷 검색 없이 통화 버튼만으로 쉽고 편하게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년층 고객 등 모바일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됐다.
특히 지자체, 공공기관이 디지털 격차가 있는 정보 취약 계층에게 보다 쉽게 공지사항이나 제도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다이얼링크’ 출시를 기념해 세종시, 11번가 등과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세종시는 ‘다이얼링크’를 저시력자, 키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 등 정보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서비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화 다이얼에서 ‘044*’를 입력 후 통화버튼을 누르면, 즉시 세종시 웹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다이얼링크’를 통해 접속한 웹 페이지 상단에는 ‘코로나19 홈페이지’와 ‘세종시청 홈페이지’가 등장하고 ‘빠른 민원’, ‘체육시설 통합예약 시스템’ 등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11번가는 ‘다이얼링크’를 상품 구매 고객들의 문의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고객 지원 채널로 활용한다. 전화 다이얼에서 ‘11*’를 입력 후 통화버튼을 누르면 바로 11번가 고객센터 웹 페이지로 연결된다.
11번가처럼 기업들은 ‘다이얼링크’를 통해 숫자 기반으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표 연락처에 다이얼링크 서비스를 적용해 홍보 채널을 늘릴 수 있다는 게 SKT 측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 통신사 관계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고 iOS 사용자의 경우 SKT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익 SKT Cloud 사업개발담당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공공기관 및 지자체는 공공서비스 안내 등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조만간 개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