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올해 전기차 30만대 판매”...2025년까지 21조원 투자

18일 연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
순수전기차 30만대·하이브리드 15만대 판매 목표
전동화·디지털화 위해 2025년까지 21조원 투자

지난 15일(현지시각)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의 배터리 및 충전 관련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는 파워데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이 올해 순수 전기차 30만대 판매를 선언했다.


폭스바겐은 18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 순수전기차 30만대, 하이브리드 모델 1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첫 전기차 인도도 시작한다. 오는 26일부터 독일에서 지난달까지 유럽에서 2만3,500건의 사전 예약을 기록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퍼스트 에디션을 인도한다. 이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는 유럽 시장에 인도한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을 겨냥한 사륜구동 ID.4 GTX, ID.5 쿠페, ID.6 X/CROZZ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160억 유로(약 21조원)를 투자해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자금조달을 위해 2023년까지 고정비 5%를 삭감하고 매년 5%의 공장 생산성 증가, 7%의 원가 절감, 지역 수익성의 지속적인 향상도 추진한다.


구독 서비스와 온라인 판매도 확대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여름 독일 내 6개 도시에서 ID.3의 차량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구독 서비스로 수억 유로 수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도 강화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주 ID.3와 ID.4를 시작으로 올 해 여름부터는 ID 패밀리 모델 전 라인에 온라인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2023년 목표 마진율 6%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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