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두 회사는 메가와트(M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해상 실증을 위한 조선·해양 분야 연구개발도 함께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설계·제조하고 안정성 평가와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도 맡는다. 한국조선해양은 해양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료전지 배치 설계와 선박 연계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원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원으로,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40% 이상 높일 수 있다. 또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어 친환경 시대 주목받고 있다.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기존 발전용 엔진뿐만 아니라 주추진용 엔진까지 대체할 수 있다”며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통해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