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남단 23일 개통... 다음달 시작 본교 공사 2025년 완료

성능 개선돼 43톤 차량 통행 가능 예정



성산대교 전경.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성산대교 남단 성능개선 공사를 마치고 23일 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3월 시작된 성산대교 성능개선 공사는 북단에서 남단, 본교 순서의 3단계로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북단 공사를 마쳤고 이후 진행한 남단 공사로 접속교와 램프 4곳, 접속육교 등을 보수·보강했다.


본교 공사는 다음달에 시작된다. 기존 차로와 같은 왕복 6차로의 임시가교를 설치해 차량을 우회시키고 본교 구조물(880m)을 보수·보강한다. 또 교량 상부 슬래브를 교체해 2025년 말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번 공사로 성산대교는 총 중량 32.4톤 차량까지만 통행이 가능한 2등교(DB-18)에서 43.2톤 차량까지 통행이 가능한 1등교(DB-24)로 성능이 개선된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연장 1,455m, 폭 27m로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다리다. 하루 교통량이 16만 대 이상으로, 한강 다리 중 한남대교(20만 대 이상)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임시가교 등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는 시속 50㎞ 이하의 속도로 서행 운전하거나 가양대교·양화대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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