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회생기업 선제 지원한다"… 캠코-부산지법 업무협약 체결

문성유(오른쪽) 캠코 사장과 전상훈 부산지방법원 법원장이 22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종합청사에서 '회생절차기업의 효율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 제공=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22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종합청사에서 부산지방법원과 ‘회생기업의 효율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쟁력은 있으나 금융시장 내 자금 조달이 어려운 법원 회생기업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원 대상 회생기업의 추천 △회생기업에 대한 자금대여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 지원 △민간 투자매칭 등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캠코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법원 추천 기업 이외 회생기업을 선제 발굴하고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 협의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캠코는 자회사 캠코기업지원금융(주)의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회생기업에 자금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말까지 52개 기업에 약 363억원 지원됐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회생기업 중에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회생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융시장으로부터 소외된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법원과 적극 협력해 회생기업의 성공적 재기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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