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에 해외여행 대비하자…면세점업계, 국내외 마케팅 ‘기지개’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한항공과 고객 제휴 마케팅
신세계면세점, 가수 '잭슨' 신규 모델로 발탁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면세점들이 다시 국내외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방역 우수 국가 간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트래블 버블’ 도입이 논의되면서 해외여행이 재개될 때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069960)면세점은 대한항공과 고객 제휴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에게는 현대백화점면세점 VIP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오프라인 매장 내 안내 데스크에서 스카이패스 회원 인증을 하면 선불카드(최대 4만 원)와 금액 할인권(11만 원)을 준다. 인터넷면세점에서는 20만 원 상당의 적립금을 준다.


특히 스카이패스 ‘우수회원’에게는 오프라인 매장 최대 20% 할인 혜택과 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인도장 우선 서비스’, 스페셜 바우처 등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대백화점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100달러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도 적립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화장품 구매 고객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인 ‘에이치. 코스 클럽’(H.COS Club)을 도입한다. 최근 2년간 구매 실적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화장품 구매 때 쓸 수 있는 모바일 적립금과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 도입이 논의되는 등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대한항공과의 제휴와 뷰티 멤버십 도입은 1년 넘게 움츠렸던 마케팅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의 모델로 발탁된 가수 잭슨/사진 제공=신세계면세점

신세계(004170)면세점은 가수 잭슨을 모델로 발탁해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남성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을 광고 모델로 선정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는 갓세븐의 멤버인 잭슨을 모델로 선정한 것.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팬덤이 두터운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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