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주한미대사관 직원 부부 '짝퉁' 핸드백 팔다가 실형

대사관 컴퓨터 활용해 5,000개 판매

주한미국대사관 / 연합뉴스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일하던 미국인 직원 부부가 대사관 컴퓨터를 활용해 짝퉁 가방을 팔다가 적발돼 미국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최근 주한미대사관 직원이었던 진 르로이 톰슨과 그의 부인 궈자오 베키 장에게 가품을 판매한 혐의로 각각 징역 18개월과 가택연금 8개월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약 2억6,000만원 규모의 벌금형도 받았다.


톰슨은 지난 2017년 9~12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짝퉁 가방을 미국 전역에 팔았다. 그가 한때 거주했던 오리건주 니사에 있는 공범과 유명 핸드백 브랜드 A사의 상표를 붙여 판 제품만 5,00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톰슨은 자신의 직장인 대사관 내 컴퓨터를 이용해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차명으로 복수 계좌를 만들었다. 부인은 고객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남편의 판매 활동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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