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일본학연구소도 램지어 비판 가세

"논문 실증적 근거에 심각한 우려"…하버드 기관 중 첫 공식 비판

마크 램지어 교수./연합뉴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에 대한 비판 여론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 일본학연구소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하버드대 라이셔 일본학연구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최근 출판물은 하버드대의 일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학문의 실증적인 근거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 하버드대 기관은 이 연구소가 처음이라고 교내 신문 크림슨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소는 또 "우리는 유익하고 정중한 지적 대화와 논의를 증진한다는 연구소의 목적을 재확인한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어떠한 형태의 증오 발언, 괴롭힘, 협박도 명백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크림슨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지난달 5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살해 협박과 증오 발언을 담은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고, 메리 브린턴 라이셔 연구소장을 비롯한 다른 일본학 연구자들도 비슷한 메일을 받았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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