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일자리 예산 깎자는 野, 어려운 계층 고통 외면”

23일 당 원내대책회의서 발언
“근로 취약계층에겐 예산 절실
본회의서 추경안 반드시 처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3일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일자리 예산의 전액 삭감을 주장하는 야당에 “어려운 계층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한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홍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이번 추경 일자리 사업을 소위 ‘단기 알바’로 규정하고 (예산의) 전액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위해 일자리 예산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가 사라져 위기를 견뎌내는 근로 취약계층에게는 이마저도 절실하다”면서 “일자리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 민생의 고통, 어려움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의 전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장은 “내일(24일) 본회의에서 이번 추경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제때 도움이 필요한 피해 계층에 실질적이고 두터운 지원을 드리기 위해 (일자리 예산안을) 설계했다”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여행업, 공연·전시·이벤트업과 전국 화훼 농가, 학교 급식 농산물 관련 업종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