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추신수, 2타점 적시타... KBO 첫 타점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3회 초 2사 만루에서 2타 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3번’으로 자리를 옮긴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을 때렸다.


추신수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이날은 3번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던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롯데 박세웅의 초구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2루수 정면으로 향할 타구였다. 하지만 롯데는 좌타자 추신수를 대비해 유격수를 2루 베이스 근처로 옮기고, 2루수도 1루수에게 가깝게 수비 시프트를 건 상태였다. 공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2루수 안치홍이 몸을 날렸지만 공은 안치홍의 글러브를 스치고 중견수 앞으로 굴러갔다. 그 사이 3루에 이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KBO리그 첫 타점이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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