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사 손잡고 '현장맞춤 스마트건설'

DL이앤씨·볼보 '기술협의체' 발족


건설 회사가 업역 장벽을 넘어 건설 기계 제조사와 손잡고 스마트 건설 활성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볼보그룹코리아와 스마트 건설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의체를 발족했다고 23일 밝혔다. 건설사와 건설 기계 제조사인 두 회사는 산업 장벽을 뛰어넘는 협업을 통해 국내 건설 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건설 현장에 볼보그룹코리아의 최첨단 지능형 머신 컨트롤 장비가 장착된 굴착기 등 스마트 건설 장비를 도입해 성능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 방향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모든 작업 데이터를 수집해 국내 현장에 적합한 운영 방안과 장비의 안전성을 도출해내기로 했다. 또 앞으로 협업 범위를 확장해 굴착기 외에도 다양한 건설 장비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총괄 부사장은 “품질·안전·환경 등 볼보의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국내에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건설 작업 현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통해 더욱더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안전한 작업 환경까지 조성될 것”이라며 “높은 품질을 구현해 고객 만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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