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봉쇄’ 4월 18일까지 연장

부활절 연휴 닷새간은 모임 금지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독일 정부가 봉쇄령 기간을 20일가량 연장한다.


23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차단책으로 오는 4월 18일까지 봉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애초 봉쇄는 이달 28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전날 시작한 연방 정부, 16개 주총리 화상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독일은 부활절 연휴인 4월 1∼5일 닷새간 강력한 봉쇄에 들어간다. 1일부터 사흘간 대부분의 상점을 폐쇄하며 1일부터 닷새간은 모임이 금지된다.


독일에서는 영국발 변이 확산,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100명 재진입, 낮은 백신 접종률 등으로 지난달 말부터 진행해온 단계적 봉쇄 완화에 급제동을 거는 방안이 논의돼왔다. 지난 21일까지 백신을 1회 접종한 이는 전체 인구의 9%에 불과하다. 2회 접종자는 4%에 그친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의 보건 시스템에 과부화가 걸려서는 안 된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청년층에게도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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