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장모, 땅 투기로 102억 차익…이에 대한 분노는?"

"아산신도시 땅 투기로 총 132억여원의 보상금"
오세훈 내곡동·박형준 엘시티 논란 지적하기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의 땅 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과 언론의 입장은?”이라고 물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공감TV와 오마이뉴스의 취재 결과,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아산신도시 땅 투기로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총 132억여원의 토지 보상금을 받아 102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대한 분노는 없다. 모두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처리된 것이라고 믿어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윤 전 총장 인터뷰를 게재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일 해당 인터뷰에서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 “공정해야 할 게임 룰이 조작된 망국 범죄”라고 규탄하며 엄중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4·7 재보궐 선거 야권 후보들이 받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부인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실제 보상으로는 7배에 달하는 36억5,000만 원을 받았다”며 “부산 LCT 앞에 설치된 18억짜리 철조망 모양의 조형물, 28억 원어치의 공공미술품 11점 등을 납품한 회사 ‘제이사’는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부인의 사촌이 대표이고 부인의 아들이 이사를 맡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박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해 “나에게 81년생 (의붓)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웃돈 700만 원만 주고 구입했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 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푸념하기도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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