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율은 선거 다가올수록 수렴...박빙 승부 될 것"

"임기 1년 짜리 시장이 '정권심판'?...정쟁만 하겠다는 것"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 공개...도려낼 부분 도려내야"
"임종석...신중했으면 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4일 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권욱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고 예측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당 후보에 열세에 놓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선거대책위의 판단은 다르다는 진단이다.


이 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 가는 과정이 많고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서울·부산 두 곳 모두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에게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권심판론이 선거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축을 극복해야 한다”며 “임기 1년 시장이 싸움만 하다 말 것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이 공개되면서 정부와 여권 후보에게 불리한 요소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꾸 선거 유불리의 틀에서 물어보시는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밝힐 건 밝히고 잘못된 건 도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본회의에서 통과된 공공택지특별법에서 소급 적용이 제외된 것을 두고 “법리상 꼭 불가능 한 건 아닌데 아쉽다”며 “불법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라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재론의 여지가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규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원순 전 서울시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린 데 대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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