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대통령 어떤 백신 맞았는지 국민 믿지 않아"

"김정은 눈치만 보는 정부…거짓말 자꾸 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에서 지지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대통령이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국민이 잘 믿지 않으려 한다”며 "지금 이것이 우리나라의 불신 풍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덕수궁 대한문 앞 유세에서 지난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건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북한의 김정은 눈치만 살살 보는 정부가 바로 이 정부"라며 "며칠 전 북한이 미사일 발사한 것을 알면서도 국민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 정부가 일반 국민에게 신뢰가 없다. 거짓말을 자꾸 한다"며 "최근 국민 불신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적폐 청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왜 선거의 적폐는 청산하지 않으려 하나"며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도 직격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경제, 안보, 외교 다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내세울 게 없으니까 남의 과거 들춰서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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