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은? 윤석열 46.4% 이재명 17.4%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오세훈 46% 박영선 25%

4·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날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유세출정식에서(왼쪽),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각각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 지역에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46.4%, 이재명 경기지사 17.4%,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9.9% 순으로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개한 윤 전 총장 지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5일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를 받아 지난 22∼23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5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응답은 37.6%에 달했다. 제3지대 후보로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26.6%를 기록,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2위는 이재명 지사가 17.4%, 3위는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 9.9%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4.4%, 심상정 정의당 의원 2.8%,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1% 순이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3%포인트다.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오 후보 46.3%, 박 후보 25.3%로 드러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밖이다. 이번 여론조사가 실시된 기간은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발표된 이후의 시기와 겹친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 보면 오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오 후보 65.6%, 박 후보 15.2%로 격차가 50%포인트를 넘었다. 민주당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40대도 오 후보 40.6%, 박 후보 33.7%로 오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50대는 오 후보 46.9%, 박 후보 30.5%, 30대는 오 후보 34.2%, 박 후보 32.8%로 유일하게 오차범위내 격차의 흐름을 보였다. 20대의 경우 오 후보 지지가 34.7%, 박 후보 지지는 20.3%에 머물렀다. 서울에서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9.3%, 민주당 20.9%로 나타났다.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정책·시정운영 능력'을 꼽은 응답자가 23.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국정심판'(20.7%)이 비중이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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