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 “이번에야말로 부동산시장에서 전형적인 불법·편법·불공정 투기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금의 부동산 정책이 흔들리면 우리 모두에게 피해가 된다. 좌고우면 없이 추진해나갈 것”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LH 사태와 관련한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을 다음 주 초반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솔선해야 할 공직자에 훨씬 엄한 기준과 책임을 부과할 것"이라며 "공직자로 남아 있으려면 보다 엄한 기준·책임·제재를 감내해야 할 것이며, 공직자가 되려면 이를 감내할 마음으로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주택 공급대책과 관련 "LH 사태와는 별개로 차질 없는 공급대책 후속 조치를 통해 주택 공급 시기를 하루라도 단축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초지 일관된 입장"이라며 “다음 주 제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와 제1차 도심사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부동산 정책이 흔들려 시장 불안정성이 다시 높아진다면 우리 모두의 피해이고 미래 입직세대들의 피해"라며 "부동산시장 동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부동산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