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과자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오리온은 57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 부회장의 깜짝 홍보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 부회장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진짜 #어쩌라고'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제품 사진을 게시했다. 해시태그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렇게 맛있으면 어쩌라는 것이냐’는 애정어린 하소연으로 해석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마트에서도 판매하면 좋겠다', '사진을 보니 나도 사 먹고 싶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 외의 다른 과자를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이례적이다.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쏠리자 오리온은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꼬북침 초코츄러스맛은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품귀템'(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봉을 달성했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오리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했다. 최근 미국 하와이주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을 시작으로 미국 본토로 판매 지역을 확대했고, 이달 초부터는 중국에서 '꼬북칩(랑리거랑) 초콜릿맛'이라는 이름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