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쿠팡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태극기와 함께 계양돼 있다./사진 제공=쿠팡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에 나선다. 전국을 익일·당일 배송이 가능한 ‘로켓생활권’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e커머스(전자상거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이 NYSE에 상장한 지 불과 2주 만에 이뤄진 국내 첫 투자다.
쿠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해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지 10만㎡에 육박하는 쿠팡 완주 물류센터는 전라북도 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항만창고 및 보세창고 등 제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하고, 채용 시 지역주민 우선한다.
쿠팡은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30개 도시에 100여 개의 독립된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그 결과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70%는 쿠팡 배송센터로부터 10㎞ 내에 거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전라북도, 완주군과 함께 새로운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수천 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글로벌 자금 유치로 이제 국내 모든 지역에 투자와 지역사회와의 공동 성장을 크게 확대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일(왼쪽부터) 완주군수,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26일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쿠팡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